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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문화시설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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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 이인문, 산수도(수탁)

  • 국적 / 시대한국/18세기
  • 재질종이에 담채
  • 분류수탁(기탁) - 고서화
  • 크기129.7×56cm
  • 소장품번호 수탁-033

이 작품은 현전하는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작품들 가운데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를 제외하고 가장 큰 폭의 산수화이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조선 후기 화단에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 화원으로 도화서를 거쳐 규장각 자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다양한 장르의 회화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였는데 화풍은 남북종화 각 체의 화법을 혼합한 특유의 화풍을 보이고 있으며 산수화에 특히 능했다.

이 작품은 이인문의 화풍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적절한 담채를 사용하고 대폭의 화면

에 여백을 살린 구도를 택해 이인문 특유의 맑고 담백한 아취가 감돈다. 화면 우측에 굽이진 기암절벽 뒤로 옅은 필선과 담채로 원경을 담았고 상단부분은 대부분 여백으로 처리하여 구도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바위산 안쪽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그 아래 자리 잡은 초가집 몇 채는 산 속에 숨은 듯 아늑한 정취를 더한다. 좌측 하단에 우거진 나무 곁으로 다리를 건너 산으로 향하는 인물과 그 뒤를 따르는 시동을 구심점으로 하여 절벽을 더욱 도드라지게 표현했으며 근경에는 촘촘한 선묘적 표현 안에 섬세한 필치를 가득 메워 녹음 짙은 여름 산을 잘 그려냈다. 세부 묘사에도 소홀함이 없고 청량한 필치와 적절한 담채를 사용하여 화면 전체에 이인문 특유의 맑고 담백한 아취가 감도는 산수화이다.

만족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