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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문화시설

전시

겸재정선미술관 전시

[2023 겸재 내일의 작가 대상 수상자전] <게우는 방>

  • 전시일시2024. 08. 01.(목)~09. 01.(일) 10-18
  • 관 람 료 1,000원
  • 전시안내제2기획전시실
  • 전시문의02-2659-2206-7

상세설명




■ 전시개요

 

○ 전 시 명 : 게우는 방

○ 기 간 2024. 8. 1. () - 9. 1. () 32일간

○ 참여 작가 전효경

○ 장 소 겸재정선미술관 제2기획전시실

○ 주최주관 서울강서문화원 ‧ 겸재정선미술관

○ 후 원 서울특별시 강서구강서구의회



■ 작가노트

  ≪게우는 방은 이사를 거듭하던 내가 올해 제주도의 레지던시에 들어가게 되며 겪은 일련의 사건과 감정을 나열한다

서울과 김포, 제주를 달에 몇 번씩 이동하며, 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울렁울렁 차오르는 

이것들을 게워내야만 한다는 의무를 느꼈고 이 묵힌 감정들은 곧 장지 위에 쓰였다.


  내겐 평생 정착할 방이 없으니 안정감을 느끼려면 내 모든 것을 토해내듯 일기같이 그려내야만 했다

이동하며 읽은 한강의 소설, 잠깐잠깐 꾼 꿈, 맥락 없는 상상, 망막 너머 새긴 풍경들이 

희미한 의식 속에서 뒤섞였고 그림 속 등장하는 모든 도상들은 허구이자 실화가 되었다.


  제주는 어딜 가도 아름다움과 아픔의 역사가 공존했다

연고 없는 이 땅에서 나는 사는 동안 처음으로 소름 돋는 침묵을 느꼈다

질문을 던져도 대답이 없는 이곳에서 내 모든 일상과 상상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메슥거림 속에서 나를 반증하는 건 오로지 내가 게워낸 화면 속의 나뿐이었다.


  나처럼 정착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없어 방황하는 이들에게 이 전시가 한줄기의 공감을 표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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