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에서는 금강산을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조선시대 회화는 ‘성지에서 진경으로’, 근·현대 작품은 ‘기억과 심상의 공간’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금강산의 맥락을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Ⅰ. 성지에서 진경으로
예부터 금강산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세간에서 유명한 명승지였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그 빼어난 경치를 시, 기행문, 그림으로 표현하며 이상적인 자연의 상징처럼 여겼다. 그리하여 금강산이 꼭 가보고 싶은 유람의 대상이었으나 직접 방문하지 못할 경우에는 금강산 그림을 감상하며 그 경관을 가까이 두고자 했다. 그만큼 금강산은 조선 선비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한 장소였다.
겸재 정선은 여러 차례 금강산을 유람하고 실제 자연과 자신의 체험을 화폭에 담아내는 진경(眞景)산수화를 제작했다. 겸재 정선 이후에도 금강산은 선비들이 꾸준히 탐승하고 싶은 명승지였다. 정조의 명을 따라 금강산 일대기를 사생하며 관동지역과 금강산 일대를 사생하여 남긴 김홍도의 《해동명산도》, 금강산 유람기를 글과 그림으로 남긴 이풍익의 《동유첩》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4. 22. - 6. 25.
제1, 2기획전시실
정선, <금강내산전도(金剛內山全圖)>, 《겸재정선화첩(謙齋鄭敾畵帖)》
18세기, 비단에 수묵담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소장
이풍익, <단발령(斷髮嶺)>, 《동유첩(東遊帖)》, 1825-1938, 종이에 수묵채색, 각 20.0×26.6cm,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소장
전 김홍도, <해금강전면>, 《해동명산도(海東名山圖)》, 1788년 이후, 종이에 먹, 각 30.5×43.0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겸재의 향기, 강서를 물들이다"
제9회 겸재 문화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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